현대그룹계열의 대한알루미늄이 최근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울산지역에
있는 현대그룹계열 22개사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동자
부에 제출하자 전력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
동자부의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대한알루미늄은 15년동안 전기요금특별할인 혜택을 받아 알루미늄을 제련
해 왔는데 지난해 8월 한전이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여론에 밀려 혜택대상
에서 빼버리자 92년까지 2,161억원을 들여 목동등과 같은 방식의 30kw급 열
병합발전소를 건설, 연간 18억kw의 전력을 자체생산하겠다고 나선것.
동자부는 당초 현대측의 요청에 대해 에너지소비절약으로 허가해줄 방침이
었으나 한전측이 "민간업체의 전력사업참여는 전력설비의 중복투자로 자원낭
비일뿐 아니라 전력수급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며 반대, 결정을 내리지 못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