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가 크게 늘어나고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며 산업현장에 노노
충돌이 잇따라 발생, 봄철 임금협상을 앞둔 노사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8,9일 이틀동안 파업파근로자와 조업근로자가 충
돌해 70여명이 다쳤고 용인우진계기에서는 파업장기화에 항의하는 비노조
원과 노조원이 충돌사태를 빚었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는 9일 노조집행부 불신임총회개최를 요구하는
반집행부근로자의 작업거부로 조업이 부분 중단되고 있다.
특히 올봄 노조집행부개편을 앞둔 일부노조에서 마찰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 구사대에 맞서 노총과 "민주노조"가 산별 또는 지역별
로 각각 "조직행동대"와 "지역별파업자위대"를 결성하고 나서 노노충돌 우
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