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공작기계산업은 엔고와 수입확대를 위한 일본정부당국의 내수확대
정책에도 불구하고 내수출과 국내시장에서 일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89년초부터 11월말까지 일본 공작기계산업의 전체 수주액은 8,949억엔
으로 전년같은 기간보다 44%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중 특히 엔고에 따른 수출경쟁력약화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수출부문의 수주액은 오히려 2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입은 물량으로 따져 6%의 소폭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산 공작기계에 여전히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입증하는것
이다.
일본 공작기계산업이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 것이 우선 국내적으로 일본정부
당국의 내수확대정책에 힘입어 국내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면
서 공작기계내수도 급증추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출부문에서는 VRA(수출자율규제협정)때문에 대미수출은 증가세가 멈추
었으나 다른 지역에 대한 수출은 최근들어 전세계적인 경기호황에 따라 급증
일로를 걷고 있어 대미수출감소분을 충분이 만회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중 영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7%, 싱가포르 43%, 한
국에 대해서는 25%가 각각 늘었으며 최근 공업국으로 발돋움하는 태국의 경우
100%이상 급증했다.
일본 국내 공작기계시장은 국제적으로 예를 찾아 볼수 없을 정도로 폐쇄적
이어서 일본정부의 수입개방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독등의 공작기계업체들은
일본 국내시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