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가 종이류수입을 다양화하면서 수입규모도 점차, 늘려가고 있
다.
종이류에 대한 관세인하와 수입개방을 계기로 작년부터 LWC(경량코트지)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않는 종이를 시험수입한 제지업체들이 수입물량을 늘
리고 있으며 중질지 전화번호부용지등 국내생산지종의 수입에도 나서고 있
다.
개성제지와 무림제지는 지난해부터 LWC지와 NCR(노카본지)를 핀란드와
미국으로부터 월30톤씩 시험수입했으나 올부터는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특히 LWC지는 고급인쇄용지의 국내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다 아트지보다
값이 싸고 가벼우며 인쇄효과도 좋아 수입유망지종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업체는 요즘 매달 50-100톤씩 들여오고있으며 연말까지 이
를 200톤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전주제지는 중질지파동을 겪었던 작년말 캐나다로부터 2,000톤을 들여온
것을 계기로 번호부용지를 합쳐 매달 1,000여톤씩 도입하고 있다.
세풍도 전화번호부용지의 수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이류수입이 이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오는 92년 종이류관세가 내
리면 국내생산이 안되는 LWC등 종이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리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중질지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취약해 업계가 생산업계는 이들 수입지
종의 소비가 일정규모이상으로 확대되면 자체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