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지난해 증시활황에 편승, 적극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서
전년의 3배 수준인 6,100여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개 생보사가 주로 주식등 유가증권처분을
통해 거둬들인 매각이익은 총 6,113억원으로 지난87년의 2,245억원에 비해
27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별 증권매각차익을 보면 <>동방생명이 2,152억원으로 전년의 581억원보
다 271% 증가했고 <>대한교육보험은 1,480억원으로 87년의 302억원보다 390%
나 늘었다.
*** 대한생명만 투자수익률 감소 ***
또 <>제일생명 695억원(252.8%증가) <>흥국생명 590억원(195%) <>동아생
명 414억원(128.7%)등 나머지 생보사들도 대부분 전년에비해 2-3배이상의 증
권투자이익을 올렸으나 대한생명은 783억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이처럼 지난해 생보사들이 주식투자수익실현에 적극 나선 것은 자본시장개
방과 금융산업개편,총선및 국제수지흑자등에 따른 통화팽창으로 증시가 폭발
적 활황세를 보인가운데 보험사들도 경영자율화와 자율배당실시를 앞두고 이
익제고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들어서도 동방이 지난1월에 자전거래등으로 400여억원의 증권매매차익을
올렸는데 각사의 이같은 추세는 결산시점(3월말)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가속
화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채권매매손과 투자판단착오등으로 인한 6개 생보사의 증권매각
손실은 전년(51억원)의 7배에 가까운 350억원정도나 됐는데 동방등 대형사들
은 100억원안팎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