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등 아시아지역 9개국 컴퓨터 관계자들은 10일 도쿄에서
정보기술표준화 회의를 열고 각종 전산기의 규격통일을 위해 연내 작업위원
회를 구성키로 했다.
컴퓨터를 통신네트워크에 접속할 경우에도 각기 자기나라 말로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설
치될 작업위를 통해 키보드배열등의 입력방법, 한자데이타의 표현문제, 문
서작성용 프로그램언어, 통신회선의 문서형식등을 어떻게 짜느냐는 문제를
놓고 구체적인 의 견을 나누었다.
회의는 또 컴퓨터등의 제품이 작업위원회에서 정한 규격에 맞는지의 여부
를 검사하기 위해 장차 "아시아 정보기술 테스트센타"설치문제도 아울러 검
토키로 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각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컴퓨터 및 워드프로세서등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마당에 지역내 여러나라가 상호정보교류를 긴밀히 함
으로써 구미의 언어로 맞추어져 있는 지금의 컴퓨터시스템에서 자기나라 말
을 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