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수입자유화정책에 편승, 외국산 신발브랜드가 마구 도입돼 국내
시장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륙한 신발및 스포츠웨어의 외국산브랜드는 올
림픽이후 급격히 늘어나 현재 18개업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의 가격이 턱없이 비싸 일부브랜드의 경우 신발 1켤레당
4만원5,000원에서 최고 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많은 로열티(매출액의 3~5%)를 지급하고 상표를 들여다 이를 제품값
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국내평균판매단가인 2만원대에 견주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다.
특히 우리와 경쟁관계인 대만산제품을 수입, 주요소비층인 중/고생들에게
판매하고있어 이들에게 4만~5만원대의 비싼 운동화를 선호하는 풍토마저 조
장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한국산 신발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세계적
인 상표로 수출되고 있는데 현실에서 높은 로열티를 지급하며 외국산브랜드
를 들여오는 것은 결국 제품값만 올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 무분별한
상표도입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