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공특위(위원장 이기택)는 13일부터 열기로한 부실기업정리비리조사
를 위한 청문회가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정상적운영이 어렵다고 판단, 일정을
조정해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에 걸쳐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특위는 이날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과 윤석조 전사장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을 출석시켜 한진의 대한선주인수에 따른 관련비리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윤전사장만이 참석, 회의가 어렵게 되자 야3당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열어
일정을 변경키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16일 명성그룹정리의혹조사를 위한 청문회에서 국제그룹해체
문제를, 17일 공영토건과 일신제강정리 청문회에서 대한선주문제가 함께 다
루어지게됐다.
한편 특위는 정부여당의 특위증인청문회출석 방해여부를 조사하고 증언거
부증인에 대한 제도적장치마련을 위해 조사소위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또 조중훈 한진그룹회장 윤석민 전대한선주회장과 14일청문회에 불참의사
를 밝힌 장상태 동국제강회장 김용산 극동건설회장 김중원 한일그룹회장등에
대한 고발문제를 다루기위해 14일하오 일단 회의를 열고 불참하면 검찰에 고
발조치키로 했다.
그러나 16,17일의 청문회도 민정당의 불참이 확실한데다 선정된 증인중 다
수가 불참한다는 방침을 통고해와 정상적개최가 의문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