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증시활황을 유도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중 하나는 시중의 자금사
정이 다른 어는때 못지않게 풍부하다는데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들어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주식배당금이 증시로 흘러들어오고 있고 앞
으로 장이 좋을 것을 겨냥한 선취매가 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인상.
지난연초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투기바람이 일면서 증시자금이 일부 빠
져 나가기도 했으나 최근 국세청의 투기조사로 증시자금의 유출현상이 멈추
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동산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이 증시로 다시 유입되고
잇는 것도 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통안증권의 축소발행과 증권사의 유상증자등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입자금여력이 풍부해져 증시활황의 기폭제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3월중 통안증권의 손증발행분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주식매도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온 기관투자가들은 통안증권 순증규모다 2,200억원
선으로 축소됨에 따라 여기에서 생긴 여유자금을 주식 매입 자금으로 전환하
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하루 100억-200억원씩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러한 여유자금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반영하듯 한때 2조3,000억원선으로 떨어졌던 고객예탁금도
최근에는 2조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