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손해보험협회는 요즘 자동차보험료 인상노력과 관련, 통계자료를 지
나치게 아전인수격으로 풀이하는등 오버 액션을 취해 빈축.
손보협회는 손해보험회사 영업의 대종을 이루는 자동차보험부문 적자가 심
화되면서 이의 타개에 부심하고 있는데 지난해말부터 업계대표들로 자동차보
험제도 개선작업반을 구성, 문제점파악과 함께 보험료인상을 위한 각종 실무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2월엔 전직 장관출신의 거물급을 회장으로 영입
해 대외 로비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도.
그러나 국제수지흑자등으로 크게 불어난 시중 부동자금과 이로인한 부동산
투기등 각종 물가대책이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데다 때마침 노
태우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문제까지 새로운 "장애요인"(?)으로 등장, 수많
은 운전자의 이해와 직결된 보험료 인상폭이 업계가 요구하는 30%이상은 고
사하고 "잘못"하다가는 10%이하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전전긍긍하는 모
습.
이에다라 협회측은 요즘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수가를 비롯 많은 자
료를 작성, 상당한 정도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불가피성을 역설하는 인상을 풍
기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이중 최근의 도난차량 관련자료는 보험측면을 지나
치게 강조, 도난 차량 10대중 6대정도는 현실적으로 찾아지고 있음에도 불구
하고 마치 8대꼴로 회수되지 못하고 완전히 행방불명되는 양으로 표현.
이에대해 업계관계자들은 "도난차량증가에 대한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
고 그와 관련한 보험료 증가요인을 은연중에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했는데 오
히려 역효과를 낸 것 같다"고 한마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