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113개 세무서중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두어 들인 곳은 서
울 광화문세무서로 7,983억원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87년에 가장 많은 세금을 거두었던 서울 강남세무서
는 지난해 7,128억원을 징수, 2위로 밀려났으며 87년도 랭킹 3위의 서울여의
도세무서는 지난해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면서 6,774억원의 징수실적을 올
렸다.
지난해 최다 징수실적을 올린 광화문세무서는 전년도에는 랭킹 2위였다.
광화문세무서는 관내에 있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내는 전화세 및 방위세가,
강남세무서는 한국전력공사의 부가가치세 총괄납부액, 여의도세무서는 증권
대체결제(주)에서 내는 증권거래세가 워낙 덩치가 커 항상 징수실적 수위다
툼을 해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광화문세무서가 징수실적 1위로 부상한 것은 올림
픽기간중 국제통화가 크게 증가, 전화세가 전년보다 477억원이 더 걷힌 것이
주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징수실적 4위는 동양맥주 이천공장의 주세납부에 힘입어 경기
도 이천세무서(4,823억)가, 5위는 동양 조석맥주 영등포공장의 주세납부에
힘입어 영등포세무서(4,390억)가 차지했다.
또 울산세무서(6위)는 유공이 낸 특별소비세에 힘입어 4,266억원을 거두었
으며 반포세무서(7위)는 관내 서초동의 신축빌딩에 법인이 집중입주해 있는
덕택에 2,896억원을 징수했다.
징수실적 8위의 동대전세무서는 한국전매공사의 교육세 납부덕분에 2,662
억원, 북인천세무서(9위)는 경인에너지의 특별소비세 납부에 힘입어 2,653억
원, 마산세무서(10위)는 조선맥주 마산공장의 주세 덕분에 2,637억원을 각각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