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의 낙하산식 인사에 대한 노조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투신업
계는 한국투신이 노조원들의 온건한 대응태도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있는 반
면 국민투신은 주총자체의 하자여부와 관련, 강력한 노조반발이 계속되고있어
해결전망을 점칠 수 없는 상태.
국민투신노조는 주총이 불법으로 진행됐음을 들어 주총 무효화 및 주총취소
소송과 대표이사 권한집행정지 가처분신청등의 소송을 준비중인데다가 정부당
국의 인사개입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진통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는 상태.
이에 반해 한국투신은 노조원들의 의견이 신임 홍승환사장의 퇴임을 강력히
요구하기보다는 그가 경영 자율화 의지를 표명할 경우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는 쪽으로 상당히 기울고 있어 조만간 사태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
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주총무효화를 위한 국민투신노조의 반발은 지난 11일 주총직전 재무부측
에서 신임 임원진의 명단을 갑자기 통보해 오면서 표면화됐다는 것이 노조측
의 주장.
노조측은 당초 김유상사장의 유임을 점치고 있다가 이날 상오11시반으로 예
정된 주총을 불과 1시간 가량 남은 9시반경 재무부가 임원명단을 통보해오자
주총회장으로 준비된 8층 강당으로 몰려가 대의원총회를 열어 주총개최를 저
지했으며 회사측이 이날 하오6시계 주총장소를 임원회의실로 옮겨 주총을 끝
내자 주총이 불법 무효라고 주장하며 신임 임원들의 취임을 저지.
<>...역시 13일 주총의 낙하산식 임원선출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투신노조는
신임 홍승환사장의 취임을 저지하기 위해 취임식의 거행을 방해했으나 이날
하오 열린 노조회의에서 노조원들의 의견을 집약한 결과 온건한 의견이 많이
나와 14일밤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결정.
13일 하오의 노조회의에서는 노조원 102명이 참석 <>신임사장이 퇴임할때
까지 전노조원이 실력행사를 한다는 제1안과 <>신임사장이 경영자율화의지를
표명할때까지 실력행사를 한다는 제2안을 표걸에 붙인 결과 제2안에 대한 찬
성이 59표로 제1안의 찬성표 43표보다 우세하게 나와 일단 온건한 쪽으로 방
향이 잡혀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