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슷한 투자패턴을 보이던 투자신탁사들이 최근에는 각기 독자적인
투자전략을 구사, 주목받고 있다.
투신사들은 과거 시장에서의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만을 중시, 주가급등기
에는 투신3사가 꼭같이 팔고, 주가 하락기에는 투신3사가 일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등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최근들어서는 대한투신은 매도우위,국
민투신은 매수우위등 투신사들도 독자적인 매매활동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투신업계가 집계한데 따르면 이달들어 15일까지 한국투신은 58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고 540억원어치를 사들여 매매량이 비슷했던 반면 대한투신은 불과
3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55억원어치를 팔아 매도우위를, 국민투신은 40억원어
치를 팔고 175억원어치를 사들여 주식매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 지난 2월중에는 한투가 500억원어치를 사고 1,000억원어치를 매각하는 한
편 한국투신은 130억원어치를 사고 90억원어치를 팔았고 대한투신은 550억원
어치를 팔고 102억원어치를 사들이는데 그쳤다.
투자신탁사들의 매매패턴이 이처럼 크게 달라진 것은 최근들어 재무당국의
시장관리적 주식매매요구가 거의 넘어졌고 금융기관들의 주식투자가 경쟁국
면에 들면서 각사가 자기판단에 따른 적극적인 매매를 구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