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주)백천의 로얄, 제일금속의 라이온, 협승물산의
캡틴, 대웅물산 코베아, 코오롱스포츠의 캠핑파트너등 국내 5개 버너생산업
체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테스트를 벌인 결과 "캡틴"의 조립소켓과 알콜접시
사이에서 기름이 샜고 "캠핑파트너"는 밸브를 잠근 뒤에도 가스가 새 나왔
다.
또한 음식을 끓이다가 부주의로 넘어뜨렸을 경우 화재위험이 높은데도
"라이온"은 불이 꺼지지 않아 위험했고 "로얄"과 "캡틴"만이 기화기 위의
소음캡과 분산캡이 떨어지며 즉시 불이 껴졌다.
가스버너에서 가장 중요한 전자점화장치는 모든 제품에서 양호했으며 충
격과 진동시험에서도 변형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휘발유버너는 구조가 간단해 부피가 작으면서도 화력이 좋아
높은 산을 오를 때나 전문산악인용으로 쓰인다.
가스용버너는 사용이 편리하나 연료비가 비싼 것이 흠인 반면, 일반 등산
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알콜버너와 석유버너는 고장이 적고 연료비도 싼 장
점이 있으나 사용자가 여러모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즉 석유나 알콜버너를 사용할 때믄 야외에서도 바닥이 평평한 곳을 골라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기름을 넣을 때는 자칫 흘린 기름이 괴지 않도
록 버너자체에 오목한 부분이 없어야 한다.
또한 기름을 넣을때 너무 가득 채우면 석유가 넘쳐 흘러 위험하며 예열이
충분하지 않은 채로 펌프질할 경우 연료가 기화되지 않아 검붉은 불이 번지
게 된다.
휴대용 석유버너는 공산품 품질관리법에 의해 공업진흥청이 출고전에 사
전검사하고 있어 제품을 살 때믄 "검"자나 KS표시제품을 고르는 것이 바람
직하다.
이번 조사에 앞서 공업진흥청이 스웨덴제 "옵티무스"와 국산제품을 비교
한 결과 외제가 오히려 2-3배이상 값이 비싸면서도 품질면에서도 KS기준에
미달된 사항이 많이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