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가 미무역적자격감 인플레를 경계한 FRB (미연준리) 경제동
향보고서등에 자극받아 최근의 오름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동경 뉴욕등 세계
주요외환시장에서 일제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 달러화는 15일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0.60엔에 폐장됨으로써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상승저지선으로 알려진 130엔선을 돌
파, 지난해 10월11일이래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달러가치가 130엔선을 웃돌자 FRB가 달러를 매각하는 환시개입을 벌였으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16일의 동경환시에서도 미달러화는 전날 폐장가인 달러당129.88엔보다 0.88
엔이 오른 130.73엔의 폐장가를 기록, 5개월여만의 최고시세를 나타냈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폭등세로 치닫는 것은 미국통화당국이 인플레억제용으로
계속 고금리를 추구하고 있어 일본 서독같은 다른 선진국과의 금리격차가 날
로 확대되는등 충분한 강세요인을 제공받고 있는데다 15일 거의 동시에 발표
된 1월중 미국무역수지통계와 FRB의 국내경제동향보고서 (탠북)가 기폭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 미무역수지 적자감소 금리추가 인상설 영향
미국의 지난 1월 무역적자규모는 94억9,000만달러로 전월의 109억9,000만달
러에 비해 대폭 감소했고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97억달러수준보다도 적게
발표되었다.
또 FRB는 오는 28일의 정책결정회의에서 참조하기 위해 12개 연방준비은행
들의 지역별 경제동향을 취합한 보고서에서 국내 인플레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금리수준을 더끌어 올릴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