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음료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업계재편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콜라시장에 상당한 타격을 주면서 독자적인
시장구축에 성공했던 보리음료의 성장세가 작년을 고비로 현저히 둔화되면서
업계재편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지난85년 일화의 맥콜이 첫선을 보인 이래 선풍을 일으키면서 86년에 183%,
87년에 326%의 사상 유례없는 수요폭발을 거듭해왔던 보리음료시장이 작년의
경우 60% 성장에 그쳐 일단 고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함께 거의 시장을 석권했던 맥콜의 독주체제도 무너지고 두산의 보리보
리가 시판 5개월만에 1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등 해태의 보리텐, 롯데의
비비콜과 함께 후발업체의 판매신장이 두드러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