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지난해보다 적어지고
있다.
17일 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2월말까지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은 모두
35만6,947명,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 쓴 경비는 5억1,086만여달러로 집계됐
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26만3,445명이 들어와 4억1,212만여달러를 지출, 지
난해보다 총체적으로 인원은 35.5%, 관광수입은 24%가 늘어났다.
그러나 외국인관광객 1인이 쓴 평균경비는 지난해의 1,546달러에서 올해
에는 1,431달러로 133달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교통부와 관광업계는 원화절상에 따라 외국인관광객중 절약형여
행자가 늘어나고 있고 또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일본인들이 대부분 두번 이
상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사람들이어서 필요없다고 판단되는 관광코스는 생
략하는등으로 경비절감을 많이 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월말까지 들어온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17만5,200명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고 해외동포가 4만4,580명으로 12.5%, 미국인이 3만
9,100여명으로 11%, 대만인과 유럽지역인이 각각 2만4,000여명과 2만1,000
여명이었으며 기타지역이 5만1,700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