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업체인 조선공사와 계열회사인 극동해운, 부산수리조선소, 광명
목재등 4개회사의 일괄매각이 이달중에 실시된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조공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은 이들 회사의
일괄매각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의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방식에 의하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
체의 자격에는 제한이 가해진다.
서울신탁은행이 마련한 입찰참여 자격기준은 <>연간 매출액이 2,500억원이
상이어야 하고 <>한국은행의 "상업어음 재할 적격 대상기준"에 의한 기업체
종합평점이 50점 이상이어야 하며 <>자기자본 비율이 은행감독원의 자기자본
지도비율 이상이어야 하고 <>독점규제및 공정거래법상의 출자한도액 (순자산
의 40%) 범위안에 들어야 하되 <>자본잠식이 없는 조선업체는 이같은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돼있다.
이러한 자격을 갖춘 업체는 30대 재벌기업중에서는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
로 알려졌다.
그간 한진, 진로등 몇몇 그룹이 조공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들중 진로를 제외한 대부분이 자격기준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
# 적격업체 없으면 포철에 인수권유
서울신탁은행은 매각계획을 발표한후 인수적격업체를 대상으로 인수를 권
유할 계획인데 권유대상엔 포항제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공계열사로서 이번 일괄매각에서 제외되는 동해조선은 추후 별도로
분리매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