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앞으로 6개월내에 처음으로 크레디트카드를 발행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으나 서방 은행가들은 소련에서 이 플라스틱제 통화혁명이 성공하기
는 아직 요원한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소연방저축은행이 우선 모스크바를 비롯, 다른 4개
도시에서 신용있는 선별된 고객들에 한해 이 크레디트카드가 시험적으로 발
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카드 1개당 100루블(161달러)로 제한될 이 크레디트카드가 모
스크바 중심지에 설치될 현금자동지급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
고 국제 비자카드도 사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크레디트 카드계획이 점차 광범위하게 확대사용될 경우 사실상 수
표라는것 조차도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상점 카운터에서 주판이 아직도 버
젓이 이용되고 있는 소련의 기존 상거래체제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
다.
이같은 카드발급계획은 소련의 금융체제내에 중대한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가들은 소련의 금융체제가 소련지도자 미하
일 고르바초프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개혁의 효율적인 동력원으로 제몫을 다
하려면 현대화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