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의류제품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강력한 경쟁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섬유산업연합회가 실시한 "EC(구공체)시장에서의 한국산 의류제품인
식도및 가격경쟁력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저임금을 바탕으로한 가격경쟁력
을 앞세워 서독,영국,프랑스등지에서 스웨터,편직셔츠류등 저가 단순봉제품
시장뿐 아니라 자켓 및 블라우스류 부문의 중급품시장에서도 우리나라 제품
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격경쟁력 상실과 함께 디자인등에서도 열기
우리나라 의류수출업체들은 저가품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악화등으로 인
한 어려움과 함께 고급 블라우스류및 외투류등 고가품 분야에서도 이탈리아
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디자인,소재,색상등 패션감각면에서 여전히 열세
를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서독서는 평균가격이 30%나 낮아
서독에서는 중국산 스웨터,자켓류 및 편직의류제품이 우리나라제품 보다
평균가격이 약30%나 낮은 수준이고 바지류및 블라우스류는 각각 25%정도 가
격차를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최근들어 봉제기술과 소재부문에서의 질적개
선이 상당한 속도로 향상되고 있어 중국제품에 과한 수입상들의 관심이 커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영국서는 상담대상서 한국제외
영국에서는 지난해 이후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제품의
전반적인 단가인상으로 대형 바이어들이 이미 한국제품을 상담대상에서 제
외시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고 이에따라 백화점들의 중/저급품 의류매장에
서는 태국산과 함께 중국제품이 대폭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중국의류제품의 서구패션화 노력이 현저해 수입상들의 관심
을 끌고 있는 가운데 특히 파티용 실크드레스,블라우스,바지류의 수입이 크
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