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해병 34명이 탑승한 미해병소속 CH-53D 헬리콥터 1대가 20일 상오 7시
쯤 경북영일군 기계면 인자동 마을 앞 하천에 추락, 2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한미연합사령부가 발표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사고헬기는 일본 오키나와 제1해병항공
소속으로 팀스피리트 89훈련에 참가하기위해 최근 한국으로 이동, 훈련중 참
가중이었으며 민간인과 재산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이지역 상공을 비행중 갑자기 추락하면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
는데 군당국은 엔진공장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
다.
또 부상자들 가운데 중상자들은 팀스피리트 훈련에 참가중인 미제7함대 소
속 벨리우드호로 긴급 후송조치하고 경상자들은 서울용산 제121야전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 헬기는 승무원4명과 해병3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명단은 현재 가족들에게 통보중이라고 연합사가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에도 팀스피리트89에 참가중인 미해병소속 CH-46헬리콥터 1
대가 추락, 4명의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