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다점포화가 진척되면서 상품유통과정에서의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백화점들이 경쟁적으로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역삼동등 서울시내 3곳에
상품배송센터를 두고 있으나 재고관리, 배송등의 기초적인 기능에다 앞으
로는 통신판매및 배달기능까지 추가한 종합물류센터를 영등포에 설립할 계
획이다.
전산화된 자동창고까지 갖추게 될 이 종합물류센터는 오는 91년말에 완
공될 예정인데 신세계는 정보기능강화로 통신판매등이 늘어나게 되면 상품
을 신속히 제조업자로부터 직통으로 소비자에게 운송해 주는 무점포판매의
비중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성수동에 1,500평규모의 대형창고를 확보,통합
배송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곧 잠실점 인근에 종합유통센터를 설치할 계획
이다.
이와함께 롯데월드내 새나라수퍼에만 일부 도입하고 있는 판매시점관리
(POS)제도도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백화점 매장에도 이를 도입, 재고파악
등 물류관리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성수동에 통합창고가 있으나 오는 91년에는 경기도 용인에
수퍼체인협회가 설립추진중인 종합집배송단지에 종합물류센터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현재도 통합창고를 중심으로 일관배송시스팀을 구축하고 있지만 앞으로
창고와 각 백화점 매장간에 업무를 전산화, 온라인 처리할 예정이다.
미도파백화점은 원효로에 위치한 현재의 창고를 내년중에 확장하는 한편
신설중인 상계동점이 완공하는 때와 맞춰 부근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마련
할 계획이다.
각 백화점마마다 이같이 물류기능을 중시해 종합물류센터 확충에 열을 올
리는 것은 적정재고 유지로 재고에 따른 금리부담을 줄이고 통신판매기능
을 늘려 매장, 인건비, 운송비등에서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