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의 설비 및 기술개발투자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상공부가 조사한 "89년도 자동차산업투자계획"에 따르면 자동차산업
의 금년도 투자규모는 총 1조7,071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1,580억원에 비해
47%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49% 증가한 1조4천
166억원으로 제조업 전체투자의 10.5%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른 자동차 생산능력은 지난해의 171만대 규모에서 187만대 규모로
확대되며 이중 승용차 생산규모는 132만대에서 141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경쟁국에 비해 열위에 있는 기술능력을 향상시키기위한 연구개발(R&D)
사업투자는 전년대비 840억원 늘어난 2,905억원으로 매출액대비 기술개발투
자비율이 제조업의 평균치인 2.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3.1%수준에 이를 것
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대상별 투자내역을 보면 설비투자에서는 현대가 상용차 생산능력확
대등에 4,737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 대우가 J카설비등에 2,938억원을,
기아는 아산 제2공장건설등에 3,200억원을 그리고 쌍용, 아시아및 부품업체
들이 3,291억원 상당을 설비능력 확충에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