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가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은행들이 금리 하락 상황을 감안해 장기 예금 금리를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어서다. 오래 묵혀둔 예금보다 단기 예금이 더 후한 이자를 받는 사례가 흔해졌다. 전문가들은 똘똘한 단기 예금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3년 만기보다 쏠쏠한 6개월지난 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 예금 평균 금리는 연 3.01%로 나타났다.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66%였다. 긴 만기가 좋은 금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것이다.금리 격차는 기본·우대금리에서 모두 나타났다. 6대 은행의 6개월 만기 예금 기본금리는 평균 연 2.70%였다. 여기에 약 0.3%포인트 우대금리가 더해졌다. 이에 비해 3년짜리 장기 예금은 우대금리가 평균 연 0.1%포인트에 그쳤다. 6개월 만기 예금과 비교해 모든 면에서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개월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2.94%로 3년 만기 예금의 평균 금리(연 2.82
제주해양경찰청은 1일 정오 기준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어선 2척의 승선원 15명 중 1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인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전해졌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5분쯤 제주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애월 선적 33만선호(29톤·승선원 8명), 삼광호(32톤·승선원 7명)가 자초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어선들이 좌초된 지점은 육상에서 약 50m 거리에 불과하지만 기상 상황이 나빠 구조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해경은 현재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내 계속해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장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장비 39대, 인력 140여명을 동원해 진화 중이다.불은 3층에서 시작해 4층으로 번졌다. 4층에 샇인 자재 탓에 진입이 어려워 불길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로 휴관 중인 덕에 관람객은 없었다.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은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하지만 화재 진압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 유물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해 왔는데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이를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계획이다. 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했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의 보물이 소장되어 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다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