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상가가 울상이다.
지하철노조파업으로 서울지하철이 부분운행에 들어간지 일주일째 접어든 22
일 지하철상가들은 매상고가 평소보다 평균50%나 떨어졌으며 심한 경우는 90%
까지 감소,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완전불통됐던 3호선상가와 동대문역등 연계역 지하상가는 승객들이 다
른역보다 더욱 줄어 개점휴업상태인채 상인들이 한숨만 짓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지하철상가 상인들은 집단으로 지하철공사와 서울시로 몰려
가 조속한 운행재개노력을 촉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루 유동인구가 파업전 15만명에 달했던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의 경우 지하
철노조파업이후 왕래승객이 평소의 20%인 3만여명으로 줄었으며 이에따라 130
여 지하철입주상가는 매상고가 50-80%나 격감했다.
*** 의류상/분식점 타격 심해 ***
파업여파로 인한 매상고 감소의 피해는 점포규모가 큰상점과 의류판매점,
간이음식점등이 심하게 입고 있는데 강남역내 S분식점(주인 안인경.49)의 경
우 테이블 10개로 영업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점심시간에도 테이블 2개를 채우
기 힘들어 매상고가 90%나 줄어들고 있었다.
100여개의 의료/혼수품상가가 밀집해 있는 1.4호선 연계역인 동대문역도 대
부분 매상고가 50-60%가량 줄어들어 타격을 입기는 마찬가지.
이같은 사정은 다른역도 비숫해 신촌/이화여대입구/안국/성신여대입구역 지
하상가도 매상고가 파업이전보다 40-70%가량 떨어졌다.
상인들은 한결같이 "지하철승객들의 불편도 이루 말할수 없겠지만 탁한 공
기속에서 생계를 위해 건강을 맞바꾸고있는 자신들에게 지하철파업은 치명적"
이라면서 "시민들을 볼모로 한 대결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