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우리나라선사들이 실어나른 수출입화물량은 줄어들었으나 벌어
들인 운임수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동안 우리나라 34개 외항선사들은 총
893만1,000톤의 수출입화물을 수송, 지난해 같은기간의 926만6,000톤에 비해
3.6%가 감소했으나 운임수입은 16.2%나 크게 증가한 2억3,9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우리선사들의 운임수입이 증가한 것은 87년 하반기
부터 계속된 국제해운시장의 호전으로 정기선 및 부정기선의 해상운임이 큰폭
으로 올라 운임상승률이 물량감소율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품목별 수송실적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원유(21.9%), 컨테이너화물(20.8
%), 화공품(17.8%)등의 물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철강제품(31%), 양회(74.4%), 제철원료(26.7%), 비료원료(9.7%), 곡물
(11.7%), 석탄(18.2%), 원목(14.4%), 고철(3.9%), 잡화(17.9%) 제품등의 품목
은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