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과 높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12월결산 제조업체들의 채산성은
지난해 오히려 소폭이나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 12월결산 303사 매출원가비율 낮아져 **
23일 증권계에서 정기주총이 끝난 303개 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매출원가비
율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경우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
는 비율인 매출원가율이 평균 82.61%로 87년의 82.9%에 비해 0.27% 포인트가
낮아졌다.
12월결산 제조업체들은 88년중 46조 5,079억원을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를
위해 38조4,194억원의 원가가 투입됐다.
이처럼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제조업체들의 매출원가률이 낮아진
것은 적어도 88년까지는 채산성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마하는데 원화절
상과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내수확대및 수출가격인상, 수입원자재가격하락등
의 도움이 컸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업종의 2.87%포인트를 비롯 기계 제약 비금속광물 제지업종
등의 매출원가율이 하락, 채산성이 호전된반면 섬유 식료 자동차 석유화학 비
철금속업종등은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무역 육상운수등 비제조업체들의 경우에는 높은 수출및 인건비비중의
영향으로 매출액원가율이 92.08%를 기록, 87년에 비해 4.01%포인트 상승했으
며 이에따라 12월결산 상장기업의 전체 매출액원가율도 86.46%로 1.4%포인트
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