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의 광고선전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4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이날까지 주총을 마친 12월 결산법인 303개사(은행
업제외)를 대상으로 광고선전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광고선전비는 지
난해 4,677억900만원으로 87년의 3,626억6,000만원에 비해 29% 증가했다.
또 매출액에 대한 광고선전비의 비중도 지난해 0.84%로 87년의 0.76%보다
0.08%포인트 늘어났으나 미/일등 선진국 기업들의 1.5-2.0%에는 미치지 못하
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광고선전비가 이처럼 대폭 증가한 이유로 <>이들기업의 지
난해 매출액및 순이익이 각각 87년대비 16.2%와 40.7% 증가하는등 영업신장
세의 영향을 받은점 <>지난해 올림픽개최를 계기로 기업들이 광고선전에 크
게 주력한 점등을 들고 있다.
업종별 광고선전비는 의복업이 3억2,000만원으로 87년의 1억6,100만원에비
해 98.9% 증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것을 비롯 비철금속 84.1%, 식료
52.3%, 건설 49.7%, 나무 49.4%, 전자 43.5%, 음료 35.1%씩 증가함으로써 대
부분 내수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개별기업별 광고선전비는 제일제당이 380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금성사 350억5,000만원, 삼성전자 317억5,000만원, (주)럭키가 307
억원, 현대자동차 153억9,000만원, 롯데칠성 146억원, 대우전자 132억6,000
만원, 기아산업 113억9,000만원, 남양유업 100억7,000만원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