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유/무상증자설이 나돌았던 종목중 대부분이 증자부인공시
를 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은 풍문에 따른 성급한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
는 지적이 일고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유/무상증자설이 나돌았
던 80개종목중 거래소공시를 통해 증자설이 부인된 종목은 전체의 82.5%인
66개종목에 달한 반면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한 종목은 17.5%인 14개종목에
불과했다.
업종별 증자부인공시종목은 석유화학이 지난21일 무상증자 부인공시를 한
흥아타이어를 비롯 17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섬유 7개, 조립금속 및
건설이 각각 6개, 전기전자/음식료/도매가 각각 5개, 제1차금속 4개, 비금속
광물이 3개, 나무/운수창고/기타제조/금융이 각각 2개종목이었다.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는 공시를 한 종목은 대한모방, 진영산업, 동신
제지, 태평양화학, 서통, 근화제약, 금강, 삼양화학, 북두, 화천기계, 로케
트전기, 삼성전기, 대한항공, 경향건설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현행 증권거래법상 증자부인공시를 한후 1개월이내에는 유
/무상증자에 관한 재공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최근 증자설이
난무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신중한 투자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증자부인공시를 한 종목이라 할 지라도 내부유보율이 높아
증자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증자설이 유포됐다는 점을 감안, 투자자들이 앞으
로 이들 종목의 증자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