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부에 민생 대책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픈런이 일어나고 한때 플랫폼이 마비되는 등 설 명절을 맞아 민주당 지방정부가 확대한 지역화폐와 인센티브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 경기 침체, 내란 등 정치 불안으로 소비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지역화폐가 지역 경제의 숨통을 틔웠다"고 자평했다.조 대변인은 "이러한 지역화폐,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와 국민의힘의 반대로 더 크게 확산하지 못하고 민주당 지방정부에 국한되고 있다"며 "이제 중앙정부도 국민의 지갑을 열고 소비를 살리는 데 함께 해야 한다. 민주당 지방정부가 피운 민생 회복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민주당 지방정부들의 사례는 재정이 소비 진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탁상공론과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기를 바란다. 현장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정부의 역할과 존재 이유를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일등 공신은 연기금이다.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매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코스피는 2536.80에 거래를 마쳐 연초 이후 5.72% 상승했다.이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97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38억원어치와 6646억원어치를 팔았다.기관 전체적으로는 순매도지만 나눠서 보면 연기금 등이 1조61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 비중이 큰 금융투자가 1조6041억원어치 주식을 팔면서 연기금의 순매수를 상쇄했다. 금융투자의 대규모 순매도는 외국인의 1조3250억원 규모의 코스피200선물 순매도에서 비롯됐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수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장기투자 성격을 가진 연기금은 한국 주식을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서 매수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인과 연기금이 동시에 순매수하는 업종과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그의 조언에 따라 한경닷컴은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연초 이후 연기금과 외국인이 동시에 순매수했고, 시가총액(24일 종가 기준) 대비 합산 순매수 비율이 큰 종목을 추렸다. 합산 순매수 규모가 시총의 1% 이상인 종목은 모두 29개다. 이 가운데 17개 종목의 주가가 연초 이후 20% 이상 상승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4개뿐이었다.카페24에 가장 큰돈이 몰렸다. 외국인이 351억원어치, 연기금이 1억원어치를 사들여 시가총액(9434억원)의 3.73%에 자금이 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전·현직 고위 참모진이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 접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후임인 이관섭 전 실장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접견이 논의되고 있다.이들의 접견에는 전직 수석비서관급 인사들도 일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 측에 접견 의사를 전하고 일정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하면서 접견이 불가했지만, 최근 이 조치가 해제되면서 설 연휴 이후 접견이 가능해졌다.다만 대통령 일반 접견은 하루 한 차례만 허용되는 만큼,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전직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방문하는 것이 도리"라면서도 "먼저 접견해야 할 중요한 인사들도 있으니, 시간을 정해서 한 번 찾아뵙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는 31일 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