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제지는 오는 6월30일을 기준일로 동창판지(주)를 흡수합병키로 했다. 합병비율은 1대1로 동창제지는 보통주 17만5,000주를 발행, 동창판지(주) 주식 1주에 동창제지주식 1주를 배정교부한다. 동창제지는 합병에 따라 취득하게 될 자기주식 32만5,000주(16억2,500만원) 를 무상소각, 합병후 자본금은 48억7,500만원이 된다.
국내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들의 기술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부품 수급과 하드웨어 관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발사 일정을 잇달아 연기하면서다. 우주 분야는 특성상 정부 지원이 필수지만 한국은 선진국보다 우주 예산이 부족하고 계엄 사태로 정부 컨트롤타워는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부품 납품 지연으로 엔진 문제 발생22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 항공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를 내년 3월에서 7월로 조정했다. 발사체의 전기 펌프 부품 납품 확보와 신규 시험장 구축 지연이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노스페이스는 해당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부품의 대체 공급업체를 확보하고, 국내외 공급망을 모두 활용해 단일 공급업체 의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신규 시험장은 ‘단인증시험(종합연소시설) 시설’에서 우선 사용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단인증시험은 발사체 발사 전 지상 시험의 최종 관문으로 발사체를 수직 시험대에 고정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당초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총 7회 상업 발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일정이 밀리면서 연 4회 발사로 줄일 전망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월 해상 발사 플랫폼(MLP)에서 발사하기로 한 준궤도 발사체 ‘블루웨일(BW) 0.4’의 시험 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했다. MLP에 발사체를 고정 후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페리지는 발사체를 항구와 MLP에 보관하는 과정에서 주요 하드웨어가 5개월 이상 해양 환경에 노출된 영향이
우리 군의 정찰 위성 3호기가 우주 궤도 진입 후 지상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도움을 받았다. 군은 기존 정찰 위성과 군집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북한 군에 대한 감시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22일 과학계와 국방부에 따르면 정찰 위성 3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은 21일 오후 8시34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2시간56분 뒤인 오후 11시30분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 위성 3호기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 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감시 정찰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앞서 발사된 정찰 위성 1~2호기는 중대형 정찰 위성 5기 확보를 위한 우리 군의 ‘425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미 실전에 배치된 정찰 위성 1호기는 고성능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장착했다. 하지만 이 장비들은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은 1년 중 흐린 날이 70%에 달해 EO·IR 장비로 촬영하면 표적을 관측하기 어려운 날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이 때문에 합성개구레이더(SAR)를 실은 위성 발사의 필요성이 커졌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상태와 관계없이 주야간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사된 정찰 위성 3호기는 2호기와 마찬가지로 SAR를 탑재해 성능을 높였다.우리 군은 내년 2월엔 4호기, 5월엔 5호기 발사 계획을 스페이스X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강경주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논증(reasoning) 능력에 특화한 새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o3’를 공개했다.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더 똑똑한 AI를 개발하려는 빅테크 간 경쟁은 격화할 전망이다.오픈AI는 지난 20일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미리 이용하기 형태로 o3를 공개했다. 다음달부터 경량형 모델 ‘o3 미니’와 o3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o3는 이전 모델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델명 o2를 건너뛴 이유는 영국 통신사 O2가 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는 많은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모델을 다음 단계 AI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o3는 이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받으면 자신의 논증을 정리한 뒤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한 응답을 요약해 제공한다. 프로그램 개발 맞춤형 벤치마크(기준지표)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o1보다 22.8%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 컴퓨터 코딩 실력 측정 지표인 ‘코드포스’에서는 2727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에선 단 한 문제만 틀린 96.7%의 정답률을 기록해 o1(83%)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오픈AI는 o3가 AGI에 근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o3는 AGI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ARC-AGI’에서 75.7점을 기록해 o1(32점)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o3에 새로 도입된 ‘추론 시간 조정’ 기능을 활용하면 연산 시간을 낮음·중간·높음 등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연산 시간을 늘린 결과 점수는 87.5점까지 올라갔다. 인간 평균(85점)을 능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