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대의 컴퓨터 반도체회사이
며 최다 특허를 가지고 있는 IBM과 반도체제품의 설계 및 제조분야에서 양사
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의 교환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IBM이 국내업체의 특허를 사용하게 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첨단기술분야에서 IBM과 특허를 상호 교환사용할 수 있게 된것은 한국
반도체기술이 기술선진국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게 됐다는 점에서 평가받고
있다.
특허교환사용에 대해 IBM의 관계자는 "삼성이 첨단반도체 기술분야에서 실
질적으로 독자적인 개발능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며 관련특허의 공개
적인 교환사용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측도 IBM과 대등한 위치에서 상호 특허를 교환사용하기로 한것은 그동
안 삼성이 연구개발에 전력해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앞으로 세계 반도
체산업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개인용 컴퓨터 분야에서도 IBM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국내의
다른 업체와 같은 조건으로 삼성전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특허사용계
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