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경기부진현상에도 불구하고 2/4분기에는 9-10%의 안정성장이 예상되
고 있다.
29일 본사가 대한상의 국제회의실에서 주최한 89년 2/4분기 경제전망세미나
에서 초청연사로 나온 박유광 경제기획원차관보는 "한국경제 계속 성장하는
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의 경기부진을 구조적인 면보다는 겨울철 노사
분규등에 따른 생산 및 수출차질등 일시적 요인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투자 소
비등 우리경제의 성장기조는 기본적으로 건전하다고 밝혔다.
박차관보는 "따라서 2/4분기에는 민간소비신장세가 지속돼 성장률이 9-10%
에 이룰 것"이라고 전망하고 3/4분기이후에도 8%성장은 무난하다고 예측했다.
이만우 고려대교수는 "북방정책의 실상과 허상"이란 주제발표에서 "북방경
제교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점을 감안, 기업가들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특히 이들국가에 대해 우리기업들이 과다한 시장확보경쟁을 벌이는 일은
지양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남북교류에서는 북한이 우선 한반도의 긴장화를 위해 정치군사협
상을 타결한후 교류를 주장하는 반면 우리측은 경제 문화교류의 선행이 긴장
완화의 유일한 방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조정결과가 중대한 영
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화절상시대의 중소기업의 대응자세"를 발표한 이동훈 상공부 제2차
관보는 "중소기업의 당면과제는 구조조정을 통한 국제경쟁력의 강화"라고 밝
히고 이를 위해서는 "기술력 및 생산력 향상, 사업전환, 또는 경영다각화, 과
감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