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내수에 치중해 온 2륜차업계가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자동차/효성기계등 2륜차생산업체들은 올해 수
출목표를 지난해실적 2만6,700여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5만여대로 잡고
OEM수출확대 및 고유수출차종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고유모델을 개발, 자체상표로 꾸준히 수출시장을 개척해 온 대림자동
차는 50cc급 단일기종으로는 수출시장공략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KAIST등 연
구단체와 100cc급이상 기종에 대한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안정과 가격경쟁력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외주
업체에 대한 기술수준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국산화
율 제고를 위해 엔진등 핵심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스즈끼와의 기술제휴로 전량 OEM방식으로 수출해온 효성기계는 올해
OEM수출물량을 지난해 2만여대보다 2배 가까이 신장된 4만여대로 잡고 OEM물
량확대를 통해 기술제휴선인 스즈끼와 대등한 관계에서 기술교류를 적극 추진
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 장기적으로 독자모델에 의한 수출을 위해 기술개발투자를 확대
하고 OEM공급을 통한 품질 및 기술력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2륜차업계가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내수시장만으로는 2륜
차공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지난해를 고비로 적자에 시달려온 경영상태
가 다소 호전되자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