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인구의 인도가 최근 국내경제개발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합작유치에 적
극 나서면서 중국을 가름할 아시아의 새로운 유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경제주간 비즈니스위크지가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인도정부가 그간 국내 산업보호를 이유로 외국기업의 국내
진출을 엄격히 제한해 왔으나 전자/통신등 첨단분야에서의 기술수준을 끌어올
리기 위해서는 폭넓은 투자보호개방이 시급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지
적했다.
인도정부는 이에따라 각종 투자제한법규의 개폐, 수입관세의 인하등 입법조
치를 서둘러 마련중이다.
인도정부의 이같은 정책선회에 힘입어 70년대 중반 인도로부터 철수했던
IBM AT&T등 첨단업체와 코카콜라 펩시콜라등 미국의 대기업들 사이에 인도진
출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미국기업들의 대인도 직접투자액은 84년말까지 만해도 3억2,900만달러선에
불과했으나 88년말에는 5억2,500만달러로 60% 가까이 늘어났다.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의 직접투자액이 올해중 6억달러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
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하니웰 디지틀이퀴프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릿패커드등 첨단전자업체들
사이에 대인도 소프트웨어투자사업이 경쟁적으로 퍼져 나가면서 일부 업체들
은 아시아에서의 주력투자거점을 중국으로부터 인도로 옮기는 사례도 생겨나
고 있다.
인도는 전체적인 국민경제수준은 낮은 상태이지만 전인구의 5%인 4,000만명
은 미국의 상류층을 뺨치는 고소비의 생활을 하고 있고 여타 7억5,000만인구
의 시장잠재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내국기업인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