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31일 국내 처음으로 스테인레스강 생산공장을 준공, 그동안 수
입에 전적으로 의존해오던 국내수요 전량을 충당할 수 있게 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철은 작년말 현재 연간 30만톤에 이르는 스테인
레스강의 국내 소비량을 자체적으로 생간/공급키위해 내자 1,642억원, 외자
367억원등 모두 2,009억원을 투입, 연산 30만톤 규모의 스테인레스강 일관생
산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앞으로 국내 수요업체의 원자재 구득난 해소와 아울
러 대일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7년 3월 착수, 2년만에 완료된 스테인레스강 일관생산공장 건설사업
은 삼성중공업과 한국중공업등 국내기업을 비롯, 서독 크룹사, 오스트리아의
페스트 알피네사, 영국 데이비 맥키사등 외국기업들이 콘소시엄으로 설비를
공급했으며 시공은 동부건설이 담당했다.
이에따라 포철은 열연강판과 선재등 곧 생산될 스테인레스 제품들을 삼미
특수강등 5개 냉연업체를 비롯, 성원파이프등 25개 강관업체, 동방금속등
21개 선재업체들에 일단 연간 25만톤정도를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밖에 포철은 향후 지속적 증가추세를 보이는 국내수요에 따른 물량부족
을 고려, 생산설비증설계획도 수립하고 내년 7월 준공예정인 연산 5만톤규
모 스테인레스 냉연공장건설에 이미 착수했을 뿐아니라 같은 규모의 스테인
레스 열연공장도 조만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