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결산법인들의 배당락이 실시된 30일 증권주이외의 종목들은 대부
분 이론배당락주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증권주의 경우 주식배당설이 강력히 대두됨에 따라 이론배당락주
가에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배당은 주당순자산가치가 줄어드는등 내용상 무상증자와 동일하기 때
문에 이번 주총에서 증권사들이 이를 실시한다고 가정할 경우 30일은 무상
증자권리락일에 해당되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고도 볼수 있다.
그러나 지난연초에는 주식배당가능성이 높았던 12월 결산법인의 경우에도
배당락시세가 이론배당락시세를 밑돈 경우가 드물었다.
그런데도 유독 증권주들이 주식배당설에 따라 내림세를 타고 있는 것은
12월 결산법인들의 주식배당이 크게 늘면서 주식배당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 투자들이 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증권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증권주의 배당락시세는 이론배당락주가(권리락이 겹친 종목은 권리락도
감안)보다 대부분 1,000원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는데 주식배당비율이 얼마로
예상되느냐에 따라 앞으로도 주가는 심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
다.
주식배당률이 5%정도로 예상된다면 이날의 주가하락폭은 비교적 적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5%이상으로 예상될 경우 하락폭은 좀더 커질 것으
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배당락이 실시된 이후 주가수준이 4만원정도라고 가정하면 이론
배당락주가는 지난해의 현금배당률 15%를 적용하여 배당부주가에서 750원을
차감하여 계산하는데 비해 주식배당률을 5%로 예상하면 주가는 1,250원(4만
원 * 5% - 750원)정도가 더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30일의 주가하락폭은 적정하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만약 주식배당률을 10%로 예상한다면 이론배당락주가에서 3,250원
이 떨어져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반대로 주식배당을 전혀 실시하지 않는다면 30일 주식을 산 사람은 그
만큼 이익을 볼수 있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배당률이 전혀 예시되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주식배
당제도 자체의 문제점으로 인해 선의의 투자자가 피해를 볼수 있다고 지적,
신중한 투자자세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