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1일 상오 경찰대학 제5기 졸업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좌익세력의 불법활동이 확산될수록 북한은 남북산의 관계개선을 등진채 우
리사회 전복을 통한 적화통일노선에 집착할 것이며 이들이 통일을 부르짖으
면서 우리내부를 교란할수록 통일의 길은 더욱 멀어질것"이라고 말하고 "나
는 민주주의 파괴세력의 불법행동을 단호히 다스려 법과 질서를 확립하겠다"
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좌익세력들은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의 민주정부를 독재체제
라하고 <타도할 민중의 적>이라고 선동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례없는 40년
암흑독재체제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서는 한바디 비판은 커녕 앞장서
그들을 찬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졸업식에서 "민주국가에서 경찰은 국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
단란한 가정, 사회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는 파수꾼이고 언제나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복"이라며 "나라와 사회의 안
녕을 지켜온 우리경찰의 전통을 더욱 빛나게 계승하면서 민주주의 시대를
구현하는 새로운 경찰의 상을 실현하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