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초점 <<<<...지수 1,000P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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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2개월만에 주가 10배로 급등 ****
**** 한국증시 세계 10위권에 ****
**** 싯가 70조원, GNP의 60% ****
**** 고주가...PER 미국 웃돌아 ****
**** 투기등 역기능 노출도...건전투자 육성을 ****
종합주가지수가 22일 전장에서 한때 1,000선을 돌파했다.
80년 1월4일 주가를 기준(100)으로 하는 이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9년2개월여만에 주가가 10배로 올랐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중 65%오른 소비자물가나, 79년말 대비 작년말까지 185% 오른 땅
값(전국지가지수기준) 상승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가의 강한 상승과 이에따른 증권시장의 급팽창세는 주식투자인구나 상장
주식의 싯가총액증가에서도 뚜력하게 느낄수가 있다.
주주수를 기준으로 한 주식투자인구는 700만명을 상회, 전체국민의 16.7%를
처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싯가총액도 70조5,800억원(18일 현재)으로 국민총
생산(GNP)의 60%수준에 달해 전세계 증시가운데 10위권으로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가 100으로 출발한 80년에는 주식인구가 불과 75만명에 머물
렀고 싯가총액도 2조5,265억원으로 GNP의 6.9%수준에 불과했었다.
주식투자인구와 싯가총액의 대GNP비율도 주가상승과 비슷한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주식투자자의 급격한 증가세는 주가가 강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86
년부터 뚜렷해져 그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후 불과 2년여만에 7배정도
나 늘어났다.
주가상승과 함께 봉급생활자 가정주부등 도시소시민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에도 주식투자붐이 폭발, "소팔아 주식산다"는 얘기까지 나돌았고 급격히 늘
어난 이들 소액투자층이 주식시장의 튼튼한 밑바탕을 이뤄 "개미군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전국에 걸친 주식투자붐과 초보투자층의 급증추세는 주식시장의 대중화를
통한 중산층의 확대와 기업들의 직접 금융조달 원활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
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상승속도가 지나칠 정도로 빠른 현상이 계속됨에따라 주식투자
에 의한 건전한 재산증식보다는 단기투기를 통한 불로소득만을 노리는 경향
도 강해져 "주마담" 또는 "권부인"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
적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증권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주가수준
이 선진제국에 비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며 자본자유화를 앞두고 좀더 올라
야된다고 보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88년말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13.9배로 일본의 58.4배
나 대만의 41.4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는 88년말 현재 PER가 12.7배, 홍콩도 12.1배로 우리
나라보다 오히려 낮다.
또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자산재평가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
다.
어쨌든 연초 종합주가지수 919.61로 출발한 주식시장이 두달만에 8.7%상승,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함에 따라 본격적인 고주가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로 진입한 주식시장은 당분간 강세분위기
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경향도 강한 편이다.
또 금년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 및 제2, 제3의 국
민주보급등과 함께 주식시장의 대중화바람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심리가 강해
지고 생업보다는 주식시장에 더 관심을 기울이거나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쪽으
로 집중되는등의 역기능적인 현상도 노출, 문제가 되고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점과 그동안의 단기급등세등을 고
려할때 곧 조정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는 않은
편이다.
80년 1월4일 100으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86년 4월까지만해도 200이하수
준에 머물렀으나 87년 8월 500선을 돌파하는등 85년말께부터 주가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자본자유화계획의 일환으로 85년 허용된 해외전환사채의 발행이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81년에도 건설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당히 오르기도 했지만 일부 큰
손들의 역할이 컸을뿐 일반투자자들의 가담은 미미했고 오히려 후유증만 나
눠가진 꼴이었다.
지난 80년에는 1조1,340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거래대금도 88년에는 58조1
천206억원으로 무려 50배이상 늘어날 만큼 증시규모가 급팽창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도 엄청나 지난해에는 12조143억원의 자금이
증권시장을 통해 조달됐다.
2-3년전까지만 해도 증권시장의 자금조달액은 2조-3조원수준에 그쳤었다.
상장회사수도 현재 502개로 80년대 들어 160개사가 늘어났다.
주식인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주가도 계속 상승함에 따라 상장주식의 회전
율도 크게 높아졌다.
상장주식회전율은 85년까지만해도 40-70%선을 유지했으나 86년부터 100%를
상회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154.1%를 기록했다.
증시규모 팽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장기보유보다는 단기차익매매가 더욱
성행하는 것은 주가급상승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나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
고 보기는 어렵다.
어쨋든 이제 주식투자는 일부 가진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국민대중
의 재산증식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저변의 확대 및 주가급등현상과 함께 나타난 부작용을 잘 치료하면서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보다 빨리 육성해 나가는 것이 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는 오늘의 과제라고 하겠다.
**** 한국증시 세계 10위권에 ****
**** 싯가 70조원, GNP의 60% ****
**** 고주가...PER 미국 웃돌아 ****
**** 투기등 역기능 노출도...건전투자 육성을 ****
종합주가지수가 22일 전장에서 한때 1,000선을 돌파했다.
80년 1월4일 주가를 기준(100)으로 하는 이 지수가 1,000선을 넘어섰다는
것은 9년2개월여만에 주가가 10배로 올랐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중 65%오른 소비자물가나, 79년말 대비 작년말까지 185% 오른 땅
값(전국지가지수기준) 상승세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주가의 강한 상승과 이에따른 증권시장의 급팽창세는 주식투자인구나 상장
주식의 싯가총액증가에서도 뚜력하게 느낄수가 있다.
주주수를 기준으로 한 주식투자인구는 700만명을 상회, 전체국민의 16.7%를
처지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싯가총액도 70조5,800억원(18일 현재)으로 국민총
생산(GNP)의 60%수준에 달해 전세계 증시가운데 10위권으로 올라섰다.
종합주가지수가 100으로 출발한 80년에는 주식인구가 불과 75만명에 머물
렀고 싯가총액도 2조5,265억원으로 GNP의 6.9%수준에 불과했었다.
주식투자인구와 싯가총액의 대GNP비율도 주가상승과 비슷한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주식투자자의 급격한 증가세는 주가가 강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86
년부터 뚜렷해져 그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후 불과 2년여만에 7배정도
나 늘어났다.
주가상승과 함께 봉급생활자 가정주부등 도시소시민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에도 주식투자붐이 폭발, "소팔아 주식산다"는 얘기까지 나돌았고 급격히 늘
어난 이들 소액투자층이 주식시장의 튼튼한 밑바탕을 이뤄 "개미군단"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전국에 걸친 주식투자붐과 초보투자층의 급증추세는 주식시장의 대중화를
통한 중산층의 확대와 기업들의 직접 금융조달 원활화라는 측면에서 고무적
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상승속도가 지나칠 정도로 빠른 현상이 계속됨에따라 주식투자
에 의한 건전한 재산증식보다는 단기투기를 통한 불로소득만을 노리는 경향
도 강해져 "주마담" 또는 "권부인"이라는 얘기가 나도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
적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증권관계자들은 우리나라의 주가수준
이 선진제국에 비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며 자본자유화를 앞두고 좀더 올라
야된다고 보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88년말현재 우리나라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가 13.9배로 일본의 58.4배
나 대만의 41.4배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에는 88년말 현재 PER가 12.7배, 홍콩도 12.1배로 우리
나라보다 오히려 낮다.
또 미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자산재평가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주가가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
다.
어쨌든 연초 종합주가지수 919.61로 출발한 주식시장이 두달만에 8.7%상승,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함에 따라 본격적인 고주가시대가 열린 셈이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로 진입한 주식시장은 당분간 강세분위기
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경향도 강한 편이다.
또 금년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공개 및 제2, 제3의 국
민주보급등과 함께 주식시장의 대중화바람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함께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심리가 강해
지고 생업보다는 주식시장에 더 관심을 기울이거나 시중자금이 주식시장쪽으
로 집중되는등의 역기능적인 현상도 노출, 문제가 되고있다.
또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호재가 없다는 점과 그동안의 단기급등세등을 고
려할때 곧 조정현상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만만치는 않은
편이다.
80년 1월4일 100으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86년 4월까지만해도 200이하수
준에 머물렀으나 87년 8월 500선을 돌파하는등 85년말께부터 주가상승세가
본격화됐다.
자본자유화계획의 일환으로 85년 허용된 해외전환사채의 발행이 주가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한 셈이다.
물론 81년에도 건설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당히 오르기도 했지만 일부 큰
손들의 역할이 컸을뿐 일반투자자들의 가담은 미미했고 오히려 후유증만 나
눠가진 꼴이었다.
지난 80년에는 1조1,340억원에 불과했던 연간 거래대금도 88년에는 58조1
천206억원으로 무려 50배이상 늘어날 만큼 증시규모가 급팽창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규모도 엄청나 지난해에는 12조143억원의 자금이
증권시장을 통해 조달됐다.
2-3년전까지만 해도 증권시장의 자금조달액은 2조-3조원수준에 그쳤었다.
상장회사수도 현재 502개로 80년대 들어 160개사가 늘어났다.
주식인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주가도 계속 상승함에 따라 상장주식의 회전
율도 크게 높아졌다.
상장주식회전율은 85년까지만해도 40-70%선을 유지했으나 86년부터 100%를
상회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154.1%를 기록했다.
증시규모 팽창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장기보유보다는 단기차익매매가 더욱
성행하는 것은 주가급상승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나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
고 보기는 어렵다.
어쨋든 이제 주식투자는 일부 가진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국민대중
의 재산증식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저변의 확대 및 주가급등현상과 함께 나타난 부작용을 잘 치료하면서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보다 빨리 육성해 나가는 것이 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는 오늘의 과제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