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를 발행,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3월에는 월초 계획규모보다 더 많은 회사채가 발행되는 보기드문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 4월중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회사채는 무려 9,279억
원에 달하고 있다.
31일 증권계에 따르면 3월중 회사채발행실적은 5,167억원(30일까지)으로 월
간규모로는 증시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는 월초에 계획했던 4,168억원에 비해 1,000억원정도나 더 많은 것인데
월초의 예정규모보다 더 많은 회사채가 발행된 것도 보기드문 일이다.
뿐만아니라 4월에는 모두 143개사에서 9,279억5,000만원의 회사채발행을 추
진하고 있어 회사채발행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채의 가장 큰 수요처인 투자신탁회사들의 자금사정악화로 소화여건이
불투명한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회사채발행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많은것은 계
절적으로 자금수요성수기가 닥친데다 통화환수방침에 따라 은행권에서의 자
금조달이 어렵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같은 자금시장의 분위기를 반영, 최근에는 재벌그룹 대기업들이 대규
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4월중 발행이 추진되고 있는 회사채는 보증사채가 125건 6,509억5,000만원
으로 가장 많고 무보증사채 1,330억원,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 1,440
억원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