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오는 91년 상반기까지 경남 양산지역에 30만평규모의 대단
위 내륙컨테이너기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1일 해항청에 따르면 날로 급증하고 있는 부산항의 수출입 컨테이너화물의
원활한 처리와 부산시내에 산재해 있는 컨테이너야적장(CY)을 외곽으로 이전,
부산시내 교통체증을 해소키위해 현재 건설중인 부산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
전 준공되는 91년 상반기까지 부산 근교인 양산지역에 대단위 컨테이너기지
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당초 해항청은 이 컨테이너기지의 규모를 50만평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앞
으로 부산항 3단계 및 4단계 개발사업이 계속 준공되고 광양항이 부산항과함
께 국내 양대 컨테이너항만으로 집중 개발됨에 따라 이들 부두의 배후 컨테
이너야적장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 규모를 다소 축소한 것이다.
이에따라 해항청은 오는 5월중 경제장관회의의 의결을 거친후 올 하반기에
착공, 부산항 3단계 개발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91년 상반기까지 양산 컨테이
너기지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해항청은 양산 컨테이너기지 조성이 완공될 경우 기존 컨테이너야적장 운
영주체를 공영으로 하고 기존 컨테이너 운영업체에 우선적으로 장기임대하는
한편 그때 상황에 따라 신규업체에 대한 임대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것으
로 알려졌다.
한편 해운업계는 갈수록 수출입컨테이너화물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장
기적인 차원에서 양산컨테이너기지 규모를 당초 계획대로 50만평으로 할것을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