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공도 이달중 3개 공산국에 무역관 설치 ***
소련이 서울주재 무역사무소를 오는 3일 개설한다.
또 폴란드는 이달 중순경, 불가리아는 5월초 서울주재 무역사무소를 각각
개설한다.
이와함께 무역진흥공사(KOTRA)가 이달 중순경 소련의 모스크바와 폴란드의
바르샤바, 불가리아의 소피아에 각각 무역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1일 상공부에 따르면 현재 공산권국가의 서울주재 무역사무소는 헝가리가
88년 3월25일, 유고가 88년 10월3일 각각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4-5월
에 소련과 폴란드, 불가리아가 개설하면 서울주재 공산권국가의 무역사무소
는 모두 5개가 된다.
또 이달중 무공이 3개국에 무역관을 설치하면 공산권주재 우리 무역관은 87
년 12월17일 개설된 헝가리 부다페스트주재 무역관과 88년 6월15일 개설한
유고 류블리아나주재 무역관을 합해 모두 5개가 된다.
소련은 서울주재 무역사무소장에 나자로프씨를 임명, 그가 지난3월부터 서
울에 들어와 개설준비를 해 왔으며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부
설건물인 강남공항터미널에 설치하기로 했다.
소련은 서울주재 무역사무소의 개설에 맞춰 소련상의 마르케비치회장이 방
한, 이선기 무공사장과 공동으로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홀에서 3일하오 7시
리셉션을 개최하며 이미 정부 각부처와 경제계등 각계대표와 주한외교관등을
초청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권국가의 서울주재 무역사무소는 우리 무역관과 달리 해당국의 상공회
의소 서울주재사무소의 형태로 개설되는데 이들 국가가 우리와 공식적인 외
교관계가 없다는 점에서 이들 국가의 서울주재 사무소기능은 우리의 무역관
이 주재국에서 행하는 기능을 포함, 이보다 훨씨 넓은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관계자들은 소련이 서울주재 무역사무소에서 영사기능을 실시할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정부가 이에 반대, 이 사무소가 공식
적으로 영사기능을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는 점에서 소련은 이 사무소를 활용,
비자발급등 일본주재 소련대사관 명의로 수행하는 영사관계업무를 지원토록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폴란드는 당초 소련보다 빠른 지난3월3일 서울주재 무역사무소를 개설할예
정이었으나 사정상 4월중순이후로 개설시기를 미루었으며 오는13일 개설관계
자가 방한, 개설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불가리아는 오는3일 관계자가 방한, 역시 사무실 장소물색등 서울사무소개
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 중국과, 90년이후에 체코및 베트남과 무역사무소를 교환개
설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무공을 통해 꾸준히 접촉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과는
성단위 보다는 중앙정부 단위의 무역사무소를 먼저 상호교환 개설토록 한다
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