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초순께 H증권 서울 Y지점에서 대리급 직원 2명이 웃옷을 의자에
벗어 놓은채 업무를 보다가 지갑을 소매치기 당해 현금 20만-30만원과 각종
카드, 신분증을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
이 점포는 사건직후부터 안내방송을 통해 고객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직원들에게 웃옷을 옷걸이나 의자등에 벗어놓지 않도록 교육을 시키고
다고.
이러한 단순 소매치기사건은 대부분의 증권사점포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는
실정인데 특히 압구정동등 서울 강남지역의 점포나 지방점포중 혼잡한 곳 또
는 신설점포등에서 최근 치기배들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점포이미지 저하등의 이유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도 신고는 커녕 보안에만 급급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있
다.
S증권 Y지점의 한 직원은 증권사 지점직원들이 거래량 폭주때 고객상담등에
바빠 제정신을 차리기 힘들고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과는 달리 투자자들이 상
당시간동안 객장에 머물러 있는등 경비에 구조적인 허점이 있다고 지적, 증권
사도 이제는 약정고 올리는데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경비보완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가 된 것이 아니냐며 경영진들의 반성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