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영기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작년에 크게 좋아졌다.
3일 재무부에 따르면 25개 정부투자기관의 88회계연도 순이익은 총 1조
9,337억원으로 전회계연도보다 78.8%나 증가했다.
이같은 순이익의 대폭 증가는 이 기간중 수익이 17조143억원으로 전회계
연도보다 22.7% 증가한데 비해 비용은 14조6,479억원으로 17.9%증가에 그
친데 힘입은 것이다.
이에따라 매출액이익율은 12.0%, 납입자본이익율은 19.2%로 전회계연도
에 비해 3.8%포인트와 7.8%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납입자본이익율이 특히 높았던 기관은 한국조폐공사(161.8%), 한국토지
개발공사(53.8%), 대한주택공사(47.4%), 한국가스공사(37.3%), 국민은행
(34.0%), 한국주택은행(33.7%)등이었으며 순익규모가 큰 기관은 한국전력
공사(8,914억원), 한국전기통신공사(3,549억원), 대한주택공사(1,885억원)
등이었다.
한편 작년말 현재 이들 기관의 자산총액은 66조7,853억원으로 전년말보
다 9.8%, 부채총액은 50조2,251억원으로 7.3%, 자기자본은 16조5,602억원
으로 18.1%가 각각 늘었다.
이에따라 이들 투자기관 전체의 자기자본비율은 24.8%로 전년말보다 1.7
%포인트 높아진 반면 부채비율은 303.0%로 30.7%포인트 낮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87년 현재 국내 제조업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22.7%, 부채비율은 340.1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