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남정치공작 즉각 중단 촉구 ***
정부는 3일 북한을 방문중인 문익환씨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
장 허담이 연방제통일방안 지지등 9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논
평을 통해 "공동성명내용은 북한의 일관된 통일전략노선을 되풀이한 것으로
서 우리정부의 입장과 명백히 배치될뿐 아니라 우리 재야인사를 대남정치공
작에 이용한 무례한 망동"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통일원의 이름으로 발표한 이 논평에서 "북한측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공동성명을 빌어 남북한간 현안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
진 우리정부 당국을 배제하고 우리사회내 일부 동조세력을 부추겨 국론 분열
과 사회혼란을 기도하고 있는데 대해 온 국민과 더불어 분노와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북한의 작태는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겨레의 여
망에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서 그들이 남북한 관계개선과 통일구현에 아무런
뜻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논평은 "우리는 북한당국이 불순한 대남책략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족
족 양심으로 돌아와 평화의 통일의 길에 진지한 자세로 임해줄것을 다시한번
강력히 촉구하며 북한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겠다"면서 "북한이 이같은 우리
의 경고를 무시하고 남북관계개선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계속 자행한다면 남
북관계전반에 중대한 국면이 초래될 위험이 있음을 지적해 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