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인 3일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상승국면이 이어져 전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임으로써 연 6일째 상승장세를 나타냈으나 후장들어 지속적인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 다시 밀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주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건설/금융업종의 초강세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은행은 유무상증자 발표에 힘입어 이날 상한가 2만
9,100원을 기록, 관심을 모았다.
경기은행은 88년 11월1일 2만1,000원을 바닥권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88년
12월15일 2만9,000원까기 급상승, 50여일만에 38%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단기급상승에 대한 매물출회로 하락세를 보인후 금년들어 2만
5,000원-2만7,50000원의 박스권을 형성, 긴 조정기간을 거쳤으나 지난 1일
2만8,100원으로 2만7,000원대를 탈피하여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기은행은 창립 18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총수신고가 1조원을 넘어서 1조
1,000억원을 기록, 전기말대비 31.2% 증가했으며 총여신은 전년보다 1,073
억원이나 증가하는 높은 신장율을 나타냈다.
또한 외환부문 유가증권부문의 수익증대로 기간이익 64%, 순이익 106.9%
증가등의 높은 성장기록을 세웠다.
본격적인 지방금융활성화에 따른 지방은행 역할의 중요성증대, 은행업무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의 업무영역확대,제2금융권의 지분참여확대등
지역종합 금융센터로의 육성논의에 따라 영업기반 확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은행은 본점을 중심으로 한 90여개 점포의 지점확대를 계획
중이며 우선주발행조항을 삽입,자본금 2,000억원규모의 대형금융기관으로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오는11일 유상증자대금이 원활히 납입될 경우 유보율은 50%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어서 상반기 10% 무상증자에 이어 하반기 10% 유상증자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