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경제성장률은 87년보다 1%포인트 증가, 지난 84년이후 최고
수준인 4.1%를 기록했으나 이같은 성장률은 올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3일 밝혔다.
IMF는 이날 연례세계경제전망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부분의
선진국들에 있어 인플레가 금년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또 개도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아시아"국들이 이룩했으며
특히 한국 "홍콩" "싱가포르"등은 작년 10-12%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의 그밖의 주요 골자는 다음과 같다.
<>개도국경제 = 작년 개도국들의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창당초예상 4.5%를
초과, 지난 80년이후 최고를 기록했으나 그같은 활발한 성장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홍콩" 한국 "싱가포르" 대만등 4개국은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수출
호조에 크게 힘입어 작년 평균 10.5%의 실질 GDP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많은 국가들이 긴축재정정책을 취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가정할때 "아시아"지역의 89-90년 경제성장은 연간 6.5%선에 머무를
것으로 기대된다.
<>미/일등 선진국경제 = 미국의 수출과 일본의 수입은 작년 선진공업국가운데
가장 빠른 각각 25%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87년 1,700억달러선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 일본의 무역흑자
는 전년보다 4% 감소한 773억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의 수입증가율은 87년의 11%에서 작년 8.3%로 다소 둔화됐다.
반면 일본의 수출은 해외의 압력에도 불구, 전년대비 14%이상 신장했다.
이밖에 작년 서독은 3년째 계속 미국보다 많은 총3,234억달러어치를 수출,
기록적인 728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낸 반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는
전년보다 많은 무역적자를 보였다.
<>인플레 = 작년 3.4%의 인플레를 기록한 미국은 올해 4.7%, 내년 4.5%의
인플레가 예상된다.
반면 선진공업국중 낮은 인플레를 유지해온 일본은 올해 1.4%, 내년에
1.2%의 인플레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아질 요인으로는 <>제품수요가 생산능력보다
빨리 증대되거나 <>원자재가격의 예상치 못한 인상 <>통화의 과잉유통으로
인한 물가상승기대심리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