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가 사용자의 의도와 다르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사용자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제미나이와 가상의 중국 밀입국을 주제로 대화하던 중 AI가 대화 내용을 '밀입국 선언문' 형태로 만들어 실제 지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A씨는 스레드에 "제미나이가 갑자기 선언문을 발송하겠다면서 되묻길래 '그걸 왜 보내'라 했더니 바로 발송했다"고 말했다.현재 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에서 연락처를 지정해 문자 발송을 요청하면 구글 어시스턴트 연동 과정 등을 거쳐 메시지 발송 기능을 제공한다.비슷한 사례도 공유됐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제미나이에게 짝사랑 상담을 하면 그 상대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다"고 했다. 해당 사건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기능을 멈추는 방법'이라는 주제의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제미나이는 안드로이드·크롬 외 G메일·지도·캘린더·유튜브·쇼핑·항공권 예약 등 구글 생태계 전반과 'Connected Apps' 기능을 통해 연동된다.문제는 이런 통합 기능이 명시적인 이용자 확인 절차 없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구글은 제미나이에 와츠앱·메시지·전화 등 서드파티 앱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제미나이 앱 활동' 설정을 끈 이용자에게도 해당 권한을 자동 허용했다.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며 급부상한 '몰트봇'(Moltbot·옛 클로드봇)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몰트봇은 △이메일 읽기 △캘린더 관리 △파일 정
매년 반복되던 쌀 시장격리가 올해 5년 만에 중단됐는데도 쌀값이 다시 6만5000원을 돌파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농가들이 재고를 시장에 풀지 않아, 시장격리를 유보한 정책도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쌀(상품) 20㎏당 소비자가격은 각각 6만5339원, 6만5302원을 기록했다. 1년 전(약 5만3000원)보다 1만2000원가량 오른 수준이다.쌀값이 6만5000원을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이후 5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쌀값은 정부의 대규모 시장격리 영향으로 지난해 6만원대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초에는 6만8000원을 넘어선 뒤 점차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28일까지 6만2000원 선에서 횡보하다 하루 만에 6만5000원대로 급등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시장격리 계획을 보류했지만 수급 안정에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하며 “쌀 10만t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를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쌀 생산량이 353만9000t으로 당초 전망치(357만4000t)를 밑돌았고, 가공용 쌀 소비량은 93만2000t으로 전년(87만3000t) 대비 6만t 가까이 늘어나서다. 농식품부는 쌀 과잉 생산량 추정치도 지난해 10월 16만5000t에서 올해 1월 9만t으로 낮춰잡았다.물가 당국이 쌀 시장격리 카드를 접은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쌀값 부양을 위해 △2021년 79만9000t △2022년 77만4000t △2023년 60만2000t △2024년 62만2000t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해왔다.쌀 농가 사이에서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시중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가 없는데 중국 투어를 어떻게 해요."2023년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팬이 남긴 "중국 투어도 해달라"는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지금 한국 가수 중 중국에서 공연하는 사람이 있나? 없을 텐데"라며 "아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지만 한국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그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대규모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했지만, 중국 본토 공연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의 이른바 '한한령'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1월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보도는 방탄소년단이 대규모 투어 일정을 발표했지만, 중국 본토를 제외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 아이돌 그룹이 중국 본토 무대에서 공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한령이 해제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총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을 진행하는 월드투어를 예고하며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 일정에는 중국 본토 도시가 빠졌고, 2027년 3월 홍콩에서만 3차례 공연이 예정돼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한중 관계가 서서히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한한령이 단기간에 해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우창창 화둥사범대 커뮤니케이션학부 부교수는 "중한 정상의 상호 방문이 정책 변화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을 낳고 있지만, 중국이 곧바로 규제를 풀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중국 내부 여론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사드 배치 이후 쌓인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