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 및 구미공단지역 일부주민의 혈중 납오염도가 일반인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5일 밝혀져 환경청은 정밀재검사를 실시, 공단배출 오염물질에
의한 피해여부를 밝혀낼 방침이다.
환경청이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여천 및 구미공단지역에 5년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20-60세의 가정주부 275명을 대상으로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중 여천 4명, 구미 5명등 모두 9명의 주부들의 혈중 납오염도가 지역
전체평균보다 2배에서 5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9명의 납 혈중농도는 최소 0.515PPM, 최고 0.974PPM으로 여천및 구미
공단지역주민과 대조지역(비오염지역)인 강릉시 포남동지역 주민의 전체
평균치인 0.243, 0.343, 0.223PPM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미국인의 평균 납
함량인 0.1-0.5PPM보다도 최고 2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 건강진단에서 공단지역으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에 의한
환경성질환자라고 확인된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중금속함량 분석결과
구리, 카드뮴등의 혈액 및 소변의 중금속함량은 대조지역주민과 큰 차이가
없었음이 밝혀졌다.
환경청은 이에다라 이달중에 혈액중 납함량이 높은 9명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해 혈중납함량이 일반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판명될 경우 3차
정밀건강진단을 실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