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89년도 예산으로 156억4,976만달러(북한화 335억5,070만원)를
확정, 발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평양서 개막된 최고인민회의 제8기 5차
회의에서 재정부장 윤기정의 88년도 예산집행결산및 89년도 예산에 관한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금년도의 이 예산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수입은
5.2%, 지출은 6%가 증가된 액수인 것으로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기정은 금년도에도 88년에 이어 제3차 7개년 경제계획을
성과적으로 추진키위해 전력채취, 금속등 기간산업건설에 집중적으로
재정투자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구체적으로 지난해보다 공업건설에 9%,
기계공업에 16%, 전력채취및 금속공업에 8%, 경공업분야에 13%를 늘려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년도의 군사비는 전체예산의 12.1%(지난해 12.2%)인 것으로
발표됐으나 북한이 통상 군사비를 인민경제비, 사회문화 시책비등에
은폐시키고 있는 점을 감안해서 본다면 실질적으로는 예산총액의 3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